Page 193 - 제1회 산림치유 체험수기 공모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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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는 늦은 나이에 대학에 입학하여 그 꿈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다. 아픈 시간이 있었기에 그 누구보다 간절하고 특별한 마음으로!
어느 때에는 오늘의 소중함을 잊고 게을러진 것이 아닌가 자책도
하게 된다. 그럴 때면 저기 먼 산을 한번 바라본다. 먼 산을 바라
보는 게 나에게는 의지를 다지는 큰 의미이다. 오늘도 물과 간식을
담은 가방 하나 메고 학교 뒤 산을 오른다. 예전과는 상상할 수 없는
건강함과 활기를 담고서!
산은 죽어가던 나를 보듬어주었고 활기를 주었으며 동시에 새
꿈을 꾸게 해주었다. 나는 오늘도 생기 넘치는 푸름을 걷는다.
그리고 내일을 꿈꾼다.
푸름을 걷다 | 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