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 - 에코힐링 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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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숲속 놀이터




                                                          숲에서 지켜야할 세 가지 약속

                                                          “첫째, 숲길을 걸을 때 선생님을 보면서 걸어요! 둘째, 친구를 밀
                                                          지 않아요! 셋째, 벌이 나타나면 선생님을 불러요!”
                                                          국립대전숲체원이 운영하는 알록달록 가을 숲 탐험대 프로그램
                                                          첫날, 아이들이 숲에 들어가기 전 숲에서 지켜야할 약속 세 가지
                                                          를 큰 소리로 외친다. 유아숲지도사는 안전을 위해 다시 한번 아
                                                          이들에게 주의사항을 알려준 후, 신나는 노래와 함께 준비운동을
                                                          시작한다. 발목, 무릎, 어깨 등 전신을 움직이며 몸을 푼 아이들은
                                                          빨리 숲에 가고 싶다며 재촉한다.
                                                          드디어 서로서로 손을 꼭 잡고 숲길을 걷기 시작하는 아이들. 파

                                                          란 가을 하늘 아래, 알록달록 예쁘게 옷을 갈아입은 나무들이 아
                                                          이들을 반갑게 맞는다. 빨리 걸어 이동하는 것보다는, 천천히 숲
                                                          에서 아이들의 관심과 호기심이 충족될 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두
                                                          고 여유로운 산책이 이뤄진다.


                                                                               #국립대전


                                                                                        숲체원
















     국립대전숲체원 ‘알록달록 가을 숲 탐험대’
 “숲은
 국립대전숲체원은 숲놀이 활동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도록 인근 유치원 및
 우리에게 신나는     어린이집 유아를 대상으로 11월 5일부터 19일까지 ‘알록달록 가을 숲 탐험대’   “숲 속의 요정 포이에게 노랑비를 내려 달라고 함께 빌어볼까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빨갛게 노랗게 물든 나뭇잎이 하나 둘 떨어져 바스락 소리를
 놀이터이자   내는 늦가을 무렵, 국립대전숲체원에서 서른 여섯 명의 아이들을 만났다.          유아숲지도사의 말에 아이들은 두 눈을 감고 간절한 마음으로 “노
                                                          랑비야, 내려라!”하고 외쳤다. 그러자 마법처럼 아이들 머리 위로
 배움터예요”  오감 체험을 통해 숲을 있는 그대로 느끼며 행복한 추억을 쌓은 현장을 소개한다.     노랗게 물든 나뭇잎들이 춤을 추며 내려왔다. 유아숲지도사가 나
 글+사진 편집실
                                                          무를 살짝 건드렸을 뿐인데, 우수수 나뭇잎이 떨어진다. 동시에
                                                          아이들의 까르르 웃음소리도 퍼져 나간다. 그러고 보니 숲길에는
                                                          노랗고 빨간 나뭇잎들이 가득 쌓여 있다. 아이들은 이리저리 두리
                                          숲길을 걷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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