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3 - 제1회 산림치유 체험수기 공모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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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맘의 알콩달콩 숲속 나들이

                                              이규인

                                     에필로그

  숲은 즐겁다! 어릴 적 내 꿈은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는 것이
었습니다. 세대차이가 나지 않는 친구 같은 선생님이 되고 싶었는데
교단에 서고 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학업,이성, 진로 문제로 고민이 많고 때 이른 사춘기로 마음앓이
하는 예민한 아이들에게 언제부턴가 보이지 않는 거리를 느끼게
되니 서운하기도 하고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 속앓이를
하는 아이들이 안쓰럽게 느껴졌습니다. 우리 때와 달리 놀이터에서
노는 일도 없고, 인터넷과 스마트폰이라는 작은 세상에 갇혀 혼자
있고 싶어 하는 아이들에게 숲은 정말 재미있고 신나는 세상이
었습니다. 그 속에서 건강하게 뛰어놀며 쑥쑥 자라는 아이들과
함께 한 저의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해 봅니다.

                                                                                                                     분홍맘의 알콩달콩 숲속 나들이 | 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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