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5 - 제1회 산림치유 체험수기 공모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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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산을 만나다

                                              서웅

  “여보세요. 서웅님이시죠? 여기 병원인데요.”
  “아, 예!”
  “지금 어디신가요?”
  “예, 지금 사무실 가는 길인데요.”
  “지금 바로 병원으로 오셔야 겠습니다. 지체하시면 안 되고 지금
바로 오셔야 합니다.”
  차를 멈추고 잠시 멍한 상태로 그냥 있었다.

  뭔가 좋지 않은 상황이 발생한 것이 분명했다. 호흡이 빨라지며
가슴이 답답해졌다. 사무실로 향하던 차를 돌려 병원으로 향했다.
아침에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병원에 들러 몇 가지 검사를 하고 결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걸리니 오후쯤 다시 오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
사무실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그런데 병원을 나선지 10분도 안
되어서 다시 오라고 하는 것은 뭔가 내 몸에 이상이 있고 그것이
시급하게 조치해야 될 상황일 것이라는 것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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