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9 - 제1회 산림치유 체험수기 공모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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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산 전망대에 서면 삶에 대한 애착이 한층 강해진다. 이
아름다운 산을, 이 살맛 나는 세상을 오래오래 누리고 싶은 의욕이
마구 샘솟는다. 여든, 아흔이 되어 두 다리로 오를 힘이 없으면
지팡이에 의지해서라도 오르고 싶다. 실제로 그런 할머니, 할아버
지들도 많이 오신다. 나도 그들처럼 그렇게 산을 오르내리며 나이
들고 싶다. 백발이 성성할 때까지 산과 함께 하고 싶다. 백양산의
황토처럼 오래된 나무들처럼 한결같은 성품으로 깊은 향기를
내면서 나이 들고 싶다. 나의 소중한 벗, 백양산과 영원히!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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