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9 - 에코힐링 13호(2016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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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온 소식
겨울숲이 선사하는
건강과 행복을 느껴보세요!
겨울철은 연말연시를 맞아 잦은 모임으로 인한 피로와 추위까지 기승을 부리며
우리 몸의 면역력이 유난히 약해지는 시기다. 이때 집안에서 쉬지만 말고
숲으로 가보자. 겨울숲이 주는 건강한 기운을 몸과 마음으로 흡수해보는 건 어떨까?
치유의 숲에서 추천하는 면역력 강화 치유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며 국립산림치유원 겨울철 면역력을 강화를 위해서 ‘나무를 따라서’ 프로그램을 추
숲길을 걸어보세요! 천합니다. 5.9km의 숲길을 따라 걷는 프로그램인데, 숲길은 6개
의 쉼터와 2.3km의 데크로드 그리고 내리막길의 임도로 구성되
올해는 이곳 국립산림치유원이 10월에 정식 개원하 어 있습니다. 스트레칭 후 데크로드를 오르기 시작하면 구상나
무가 보입니다. 구상나무 같은 침엽수가 천연 항균물질인 피톤
고 맞는 첫 번째 겨울입니다. 설경과 야생화로 유명 치드를 내뿜은 양이 많기 때문에 걷는 내내 심호흡을 하면 좋습
니다. 각 쉼터마다 특징이 있는데요. 1번 쉼터는 벤치에 앉아 솔
한 소백산의 최고봉인 비로봉과 국망봉, 그리고 연 향기를 맡으며 심신의 안정을 취합니다. 2번 쉼터는 구멍이 숭
숭 뚫린 철판 위에 앉아 풍욕을 즐깁니다. 피부의 긴장과 이완
화봉의 3대 봉우리를 잇는 산능선을 한 눈에 볼 수 을 통한 피부 호흡을 하며 독소를 배출하는 것이죠. 3번 쉼터는
소백산의 3개 주봉우리가 보이는 능선을 바라봅니다. 아름다운
있는 특별한 곳입니다. 이같은 아름다운 경관을 그 경관에 뇌파에서 알파파가 많이 발생하여 심적 안정을 가져다
줍니다. 이곳에서 매트를 깔고 명상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습니
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치유된답니 다. 단전호흡을 하거나 가만히 눈을 감고 자연의 소리를 듣는
것도 좋지요. 4번에서 6번 쉼터까지는 낙엽송 군락이 나옵니다.
다. 저는 이곳에서 문드래미길을 가장 좋아합니다. 걷기 명상을 통해 자기만의 시간을 오롯이 가지며 스트레스와
부정적 마음을 비워냅니다. 데크로드가 끝나면 임도가 나오는
최학선 산림치유지도사 문필마을과 향기치유정원을 잇는 약 1km 숲길인데, 데, 이 곳에서는 솔방울과 나무 작대기 등 자연물을 이용한 게
임을 합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보면 절로 웃음이 나온답니
예전에는 풍기장으로 가는 길이었다고 합니다. 장 다. 임도가 끝날 무렵 나오는 잣나무 숲에서는 나무와 나무 사
이에 걸려 있는 해먹에서 낮잠을 잡니다. 잣나무가 뿜어내는 피
터를 오가던 옛 사람들의 흥얼거림이 들리는 듯합니다. 지금은 무척 조용한 길이라 톤치드로 상쾌한 기분이 듭니다. 그리고 수치유센터로 가서 프
로그램을 마무리 합니다. 수압, 수류 그리고 수온의 차를 활용
명상하는데 좋지요. 한, 전신에 자극을 주는 수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풀어버립니다. 국립산림치유원에서만 누릴 수 있는 행
복한 힐링을 체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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