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 - 에코힐링 11호(2016 여름호)

포켓 가든의 5요인 울리카 교수
악토비아 치유정원 평면도
크기
(size)

한눈에 보이는 개방 &
녹색 요소 긍정적 이미지
(a visible green (openness &
element) positive image)

경계 & 보호 고유성 & 지역공동체
(demarcation & (identity &

protection) local community)

나라로 성인 건강보험 필수가입에 따른 의료비와 입원비보장, 연금지급, 미성년 자 악토비아 치유정원
녀교육비, 실업 등 사회보조금 지급 제도가 완비되어 있다. 코펜하겐 대학의 울리카
(Ulrika K. Stigsdotter) 교수는 숲을 통해 국민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치유공원을 조성
했다. 축구장 크기의 두 배나 되는 3천평 넓이의 숲을 활용해 시리아 난민, 용병 등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를 위해 치유정원 나카디아(NaCadia)를 설
계, 조성했다. 나카디아는 계획된 프로그램 대상자 이외에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하
게 차단하는 등 측정대상을 위한 치유공간이다. 이 곳은 조경, 심리, 원예, 의학 및
산림전문가들의 협업으로 대상자 특성에 맞게 공간을 분할해 구성했으며 심리상태
를 고려한 프로그램에 맞게 공간을 선택,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치유정원에는 대상
자가 편히 쉴 수 있는 벤치,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날 수 있는 울타리, 심리상담이 진
행될 수 있는 공간 등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인근 숲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치
유정원도 조성됐다. 자연환경에서의 회복환경 요인을 기반으로 하는 이론을 바탕으
로, 8개 구역을 분할하여 악토비아(Octovia)를 설계, 조성했다. 악토비아는 누구나 언
제든지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일반인이 이곳에서 느끼는 치유의 정도를 지속적
으로 관찰하면서 공간을 수정 보완하고 있다. 울리카 교수는 나카디아와 악토비아
치유정원에 이어 노인을 위한 치유정원을 계획하고 있다.

치유대상을 중심으로 공간을 활용하다
덴마크의 치유정원은 작은 공간이라고 해도 대상자에 적합하게 공간을 분할하고
설계, 조성함으로써 활용도를 높이고 치유의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치유정원을 설계, 조성하는 일련의 과정을 일목요연
하게 정리하여 자료집으로 발행, 치유정원을 조성하고자 하는 기업, 개인에게 제
공하고 있다. 덴마크와 마주하고 있는 스웨덴에서도 치유정원을 활용하여 뇌졸중
환자,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치유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민가에 보급하고 있다. 덴마크의 특정 대상을 위한 치유정원
설계, 조성방법은 산림치유를 넘어 산림복지의 개념을 실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생활권 안에 작은 녹지를 적극 활용한다면 국민복지를 실현하는 방법 중 하나로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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