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 - 에코힐링 11호(2016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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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테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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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운 여름 밤
                                 필수품,

                ‘티트리 향’

                                                                             여름 밤 모기만큼 신경을 곤두서게 하는 게
                                                                             또 있을까? ‘윙윙’ 소리도 불쾌하지만 한번 물리면
                                                                             참을 수 없는 가려움에 짜증은 배가 된다.
                                                                             이럴 땐 티트리 향을 이용해 보자.
                                                                             모기들이 톡 쏘는 시원한 티트리 향을 싫어해
                                                                             가까이 오지 않기 때문. 설사 물렸다고 해도
                                                                             티트리 오일 한 방울이면 금방 진정된다.
                                                                             여름 밤 필수품이라 불리는 이유다.

티트리는 1770년경 쿡 선장이 호주에서 처음 발견해 영국으로 가져와 잎을 차로 마시면서 ‘티트리(Tea Tree)’라 불리게 됐다. 티트리
는 주로 호주 늪지대에서 잘 자라며 생명력이 강해 줄기를 잘라도 6m까지 계속 자란다. 향은 코 끝을 톡 쏘는 시원한 향이라 더운 여
름에 잘 어울리며 벌레를 퇴치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티트리 오일은 무독성에 알코올 20배 이상의 강력한 살균효과가 있다. 실제로
호주 원주민들은 오래 전부터 티트리 잎으로 베인 상처 염증을 치료해왔으며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 피부창상 치료제로도 사용됐다고
한다. 요즘엔 기관지염, 비염, 인후염 등 바이러스 감염과 상처, 습진, 벌레 물린 데, 여드름 등에도 쓰인다.
작은 찰과상이나 염증에는 면봉에 티트리 오일을 몇 방을 묻혀 발라주면 덧나지 않는다. 감기 기운이 있거나 목이 아플 때는 램프에
오일을 4~5방울 떨어뜨린 후 가열해 공기로 흡입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올 여름, 무더위에 몸과 마음이 지쳐 숙면이 어렵다면 시원한 티트리 향 목욕을 해보자. 따뜻한 물에 티트리 오일을 6~8방울 넣고 향
이 퍼지게 한 다음, 전신을 물에 담그고 향을 맡으면 피로가 풀리고 굳어 있던 근육과 신경도 이완되면서 깊은 잠을 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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