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 - 에코힐링 11호(2016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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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란초 ● 원추리
바닷바람과 햇살을 머금고 피어난 꽃 단 하루 동안 피고 지는 고귀한 꽃
해란초는 전국에 분포하고 원추리는 백합과의 여러
있으며 주로 해변 모래밭에 해살이 꽃으로 전국 산과
서 볼 수 있다. 푸른 바닷가 들에서 군락을 이루며 자
에서 따가운 햇살아래 해풍 란다. 선명한 노란색 또는
을 즐기며 피어난 해란초는 주황색이 아름다운 원추리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생 꽃은 아쉽게도 하루만에
을 마감하여 ‘바다의 여인’ 피었다 진다. 그러나 무리
이라고도 한다. 를 이뤄 자라다 보니 꽃들
크기는 최대 30cm정도 자라며 줄기 마디마디 잎이 2장씩 마주 보고 있거나, 이 연이어 피고 지어 오랫동안 볼 수 있다.
3~4장의 잎이 둥글게 배열되어 있다. 잎의 모양은 길쭉한 타원형으로 줄기 원추리 꽃말은 ‘기다리는 마음’이다. 꽃모양이 머리를 내밀고 먼 산을 바라보
끝에 여러 송이의 노란 색 꽃이 뭉쳐 피어난다. 꽃 모양이 사람 얼굴과 같다고 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모습과 비슷하기 때문. 중국에서는 어버이날, 카네이
하여 ‘가면꼴’이라고도 하고, 꽃 가운데 노란 부분이 계란 반숙과 같다고 하여 션 대신 원추리 꽃을 선물하기도 했다. 또한 세상 근심을 잊을 만큼 아름다운
‘계란 프라이 꽃’이라고도 한다. 꽃이 피었을 때 채취해 햇볕에 말려 물에 천 꽃이라는 의미로 ‘망우초’라고도 부른다. 실제로도 마음을 안정시키는 성분이
천히 달여 마시면 변비와 치질 등에 효과가 있다. 또한 열을 내리고 어혈을 풀 있어 예로부터 우울증 같은 신경성 질환을 치료하는데 쓰였다. 원추리의 어
어주며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어 두통, 현기증, 피부병 등에 사용된다. 린 순은 대표적인 봄철 산나물 재료로 맛이 달착지근하고 연하여 감칠 맛이
나는데 변비와 폐결핵에 특히 좋다.
학명 Linaria japonica Miq
과류 현삼과 학명 Hemerocallis fulva
개화기 7~8월 과류 백합과
개화기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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