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 - 2025 에코힐링 46호_단면(웹용)

ECO HEALING 08 09

숲은 힘이 있다. 그 안에 온갖 생명을 품어내며 우리에게
수많은 자원을 제공한다. 사람들이 숲을 찾는 이유도 다르지 않다.
숲은 사람을 달래고 치유한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숲을 걷는 것만으로
복잡했던 마음이 차분해지고, 감정과 정서가 긍정적으로 변화됨을
느낀다고 말한다. 이렇듯 숲이 인간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과 효과를
국민들에게 건강 증진의 대안으로 제시하려면 과학적 연구에 의한
객관적 증거가 제시되어야 한다. 이 글에서는 산림치유의 이론적 배경과
학계에 발표된 과학적 연구들을 분석해 그 효과를 제시한다.

생명의 숲, 사람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다

최근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인한 인간의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숲이 가진 다양한 건강 인자를 활
용해 힐링도 하고 면역력과 건강을 증진시키는 ‘산림치유’가 큰 관
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숲이 가진 건강 인자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아름다운 경관과 깨끗한 공기, 오감을 자극하는 자연의 소리와 향기
등등… 현재까지 밝혀진 것뿐만 아니라 아직 우리가 모르는 숲의
건강 인자도 무수히 존재한다. 인간이 숲에서 느끼는 건강 인자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다. 숲을 걷거나 산림욕을 하면서 느끼는 고
요함과 고적감,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기회 등은 도시 환경에서는
좀처럼 경험하기 힘든 것들이다.
2000년대 이후 급격히 변화하는 사회 환경은 우리에게 숲의 치유
기능을 더욱 부각시켰고, 다시 숲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을 전 세계
적으로 확산시켰다. 이런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산림청은
2015년 「산림복지 진흥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그리고 숲의 건강
과 복지 기능을 활용한 ‘산림치유’를 국민들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을 개원한 뒤 산림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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