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에코힐링 5호(2014 겨울호)

2014 vol.5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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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톤치드는
산림치유 인자

사회환경이 변화하면서 현대인들은 스트레스와 오염된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이로 인해 환경성질환이나
만성질환 유병률 또한 높아지고 있다. 100세 시대를 맞아, 무병장수를 위해 건강은 삶의 필수 조건이 되고 있다.
여가시간을 자연과 함께 보내고자 숲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도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국민들이 산림을 휴양과 문화, 건강을 위한 공간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욕구가 증가하면서 ‘산림치유’,

‘산림복지’의 개념이 정책적으로 도입이 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연구도 최근에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산림치유는 숲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물리적 환경요소를 이용하여
심신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자연요법의 한 부분으로 정의되고 있다.
경관, 소리, 음이온, 빛, 피톤치드 등을 산림의 물리환경적 요소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산림에서 행하는 활동에 의한 심리적, 사회적 요소도 산림치유 인자로 보고 있다.

경관, 소리, 피톤치드 등 개개의 산림치유 인자들의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에 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지금부터 피톤치드의 역할이나 효능을 중심으로 알아보도록 하자.

피톤치드는
식물의 비밀병기

‘피톤치드’라는 단어는 10년 전에는 생경한 용어였다. 그러나 지금은 ‘피톤치드’하면 ‘나무나 숲에서 느낄 수 있는 싱그러운 향기’라고 떠올릴
정도로 대중에게 익숙한 용어가 됐다. 이것은 피톤치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일 듯.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 내는 2차 대사산물로 단일 물질이 아닌,
수많은 다양한 종류의 화합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피톤치드는 식물의 번식, 해충들의 방어, 식물이나 동물 상호간의
경계경보를 위해 만들어 내는 것으로 식물이 생존하는데 꼭 필요한 비밀병기이다.

숲 공기에서 인간의 후각을 자극하는 피톤치드는 주로 휘발성이 강한 물질들로 수목에서 추출하면 기름상의 액체 형상을 하며,
이것을 정유(essential oils)라고 한다. 피톤치드의 효능 연구는 주로 수목에서 직접 추출한 정유를 사용하여 조사되고 있다.
수종에 따라 함유되어 있는 성분들이 다르기 때문에 피톤치드의 효과도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