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 - 에코힐링 5호(2014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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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vol.5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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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의
                                                                                                                          아름다운 흐름

                                                   사람들이 숲을 좋아하는 이유는 뭘까? 나뭇잎 사이로 새어 나오는 눈부신 햇살, 구름도 잠시 쉬었다가는 오솔길,
                       바람에 살랑 거리는 나뭇잎, 돌부리를 타고 흐르는 개울물, 산토끼가 남기고 간 옹달샘의 파동, 햇살에 반짝이는 이끼, 개울이 모여서 만든

                                                                          작은 폭포, 산새들의 합창… 백마디 말로도 표현하기 힘든 자연의 아름다운 흐름 때문일 듯.

                                         숲길을 따라 걷다가 맞이하게 되는 바람은 선풍기 바람과는 다르다.
                                                                   세기가 일정하지 않고 방향 또한 제멋대로다.

                                 그리고 숲 속 바람은 짧은 순간에도 강약을 몇 번씩 변화하곤 한다. 그렇다.
             자연의 흐름은 일정한 주기가 없다. 일정한 주기가 없다는 것은 다시 말해 불규칙하다는 것.

                                          불규칙은 사람들에게 혼돈을 주기 마련이다. 하지만 자연의 흐름은
                                                                   사람 마음을 안정시키고 기분을 좋게 만든다.

                                       바쁜 일상으로 우리는 자연을 접할 기회를 잃어버리고 있다. 그렇다면
                           각박하고 삭막한 현대인의 일상생활 속에 자연의 흐름을 끌고 들어오면 어떨까?

                                             마음이 얼마나 푸근해지고 윤택해질지 한 번쯤 생각해 봄직하다.

                                                                                                                               1/f 흐름,
                                                                                                                         그 놀라운 효과

                                                                      자연의 흐름현상을 ‘1/f 흐름’이라고 한다.

                                                     ‘1/f 흐름’은 파워(스펙터클 밀도)가 ‘주파수 f’에 반비례하는 아주 작은 주기에서 벗어난 어긋남을 나타낸 것이다.
                                                                                        ‘1/f 흐름’은 원자 레벨에서부터 대우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발견되고 있다.

                              흐름은 온도, 음량, 밀도, 주파수, 속도, 색조, 힘 등을 측정하여 얻은 값에 대하여 통계적으로 평균값의 근처에서 변동하는 현상이다.
            물리적인 양과 질이 시시각각 변화할 때 그 양이나 질은 평균적으로 일정한 간격을 갖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확하게 측정하면 미세한 엇갈림이 있다.

                                                                                         자연계에는 이와 같이 일정한 주기가 아닌 어긋난 주기의 ‘1/f 흐름’이 충만하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자연계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촛불 불꽃의 흔들림, 전차의 흔들림, 물리적 금속의 저항, 네트워크 정보의 흐름 등도 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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