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만난 예술가 김대석 부채장 거친 손끝에서 맑은 대나무 바람이 불다 ‘탁’하는 소리에 ‘쫙’하고 시원스레 펴지는 쥘부채는 손에 착착 감기고 펴지는 맛이 생명일터, 50년 넘게 질 좋은 대나무를 골라 손수 깎고 다듬으며 김대석 부채장이 찾아낸 손맛은 단연 최고다. 그가 만들어 내는 바람은 아무리 성능 좋은 에어컨으로도 흉내 낼 수 없는 자연의 건강한 기운이 담겨있다. 글+사진 편집실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