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 - 에코힐링 12호(2016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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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이야기
      가을 야생화

                   한들한들,
             가을 바람에 춤추는 꽃들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여름 내내 뜨거운 햇볕을 견뎌낸 가을 야생화가 하나 둘 피어 난다.
    기분 좋은 가을 바람결에 한들한들 흔들리며 향긋함을 선사하는 가을 야생화의 매력을 알아보자.

                                                                      글 편집실 + 사진  국립수목원

● 방울꽃                                                                     ● 부용

늘 감사하는 긍정의 꽃                                                              아름다움이 빛나는 매혹의 꽃

                                                        꽃말이 ‘만족’을 뜻하는 방울                                                          언뜻 보면 무궁화처럼 생
                                                        꽃은 작은 것에도 늘 감사                                                            긴 부용의 꽃말은 ‘매혹’이
                                                        하는 긍정의 꽃으로 불린                                                             다. 외모가 뛰어나고 시(詩)
                                                        다. 9월이면 낮고 습한 지                                                           에 능한 연화라는 기생의
                                                        대에서 옅은 자주색이나 자                                                            별명인데, 이 때문에 기생
                                                        색의 꽃이 피기 시작하는                                                             연화와 관련된 일화도 많
                                                        데 꽃 모양이 동요 가사처                                                            이 전해온다. 또한 중국 대
                                                        럼 건드리면 ‘쪼로롱’ 하는                                                           표 미인인 왕소군처럼 예쁘
소리가 날 것만 같다. 5개의 꽃받침에 화관의 크기는 3cm 정도로, 밑부분                                다고 하여 왕소군으로도 불린다.
이 조금 굽으면서 갑자기 좁아져 마치 아름다운 소리가 울리는 종 모양처                                   부용 꽃의 크기는 10~30cm로 아침에는 담황색을 띠다가 점심때는 연한 붉
럼 생겼다.                                                                    은색을 그리고 해질 무렵에는 진한 분홍색으로 변한다. 특히 서귀포에 자라
방울꽃은 다년생으로 높이는 30~60cm까지 자라며 원산지는 우리나라이다.                                 는 부용은 높이 3m까지 자라며 가을이 되면 무궁화보다 더 큰 모양의 화려
주로 제주도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일본에서도 자란다. 방울꽃 열매는 긴 타                                한 꽃들이 나무를 온통 뒤덮어 장관을 이룬다. 부용은 주로 관상용으로 재배
워형으로 꽃받침보다 약간 길고 주로 가축사료로 많이 쓰인다. 집에서 키울                                  하는데 맑은 날보다는 가을 소낙비가 내릴 때 한층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
때는 그늘지고 통풍이 좋은 곳에 화분을 두고 겉흙이 말랐을 때 흠뻑 젖을 정                                부용은 피부염을 비롯해 종기, 부스럼, 화상 등에 효과가 있으며 가침이나 각
도로 물을 주면 예쁜 보랏빛 꽃을 감상할 수 있다.                                              혈을 완화시키는데도 도움이 된다.

학명  Strobilanthes oligantha                                               학명  Hibiscus mutabilis L.
과류  쥐꼬리망초과                                                                과류  아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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