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 - 에코힐링 13호(2016 겨울호)
P. 28
노루귀 동백나무
노루의 귀를 닮은 꽃 겨울을 붉게 물들이는 꽃
노루귀는 땅에서 올라올 동백나무는 겨울에 너무
때의 모습이 노루의 귀를 추운 것을 싫어하고 해풍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 과 소금기에 강해서 우리
이다. 노루의 귀를 닮은 작 나라 바닷가를 중심으로
은 꽃대가 뿌리에서 한 개 자란다. 서해안 어청도부
또는 몇 개가 동시에 올라 터 제주도를 비롯하여 남
오면서 그 끝에 한 개의 꽃 부 섬지방과 동쪽으로는
을 달고 키가 채 10cm도 울릉도의 숲속에도 동백나
자라지 않아 서둘러 꽃부터 피운다. 그때가 채 눈이 녹기도 전인 경우가 많 무는 잘 자란다. 천연 동백나무 숲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이 여럿 있다.
다. 그래서 눈을 뚫는다고 해서 파설초라고도 불린다. 털을 수북하게 달고 올 가을이 되어 서서히 활동을 멈추는 다른 나무와는 달리 두툼한 잎을 가진 상
라오는 꽃대의 꽃받침이 열려서 꽃이 피기 전에는 꽃의 색을 가늠할 수 없다. 록활엽수 동백나무는 그때부터 꽃을 만들기 시작한다. 꽃은 한겨울인 1월부
노루귀는 개체에 따라 흰색, 연한 분홍색, 분홍색, 자주색, 청보라색 등 다양 터 피기 시작하여 봄이 올 때까지 피는데, 그 빛깔이 선명한 붉은 색으로 단
한 꽃 색을 숨기고 있다. 연 붉은 꽃의 대표주자가 바로 동백나무이다.
사실 노루귀의 다양한 꽃 색은 꽃잎의 색이 아니다. 노루귀는 꽃받침잎이 꽃 동백꽃의 가장 큰 특징은 꽃이 질 때 수술과 함께 꽃 전체가 통째로 떨어진다
잎처럼 보이는 식물이다. 다시 말하면 노루귀는 꽃잎이란 것이 아예 없다. 그 는 것이다. 이는 꽃잎 아랫부분이 모두 서로 붙어 있기 때문이며 꽃의 무게 때
렇게 꽃잎으로 가장한 꽃이 지고 나서야 땅에서 잎이 올라오는데, 털이 많은 문에 ‘툭’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꽤 크다. 꽃은 산다화(山茶花)라고 하여 약용으
작은 잎이 셋으로 갈라져 각각의 조각이 안쪽으로 또르르 말려 올라오는 모 로 사용하고, 꽃이 진후 씨앗이 영글면 기름을 짜 여인들의 머릿기름이나 등
습이 영락없는 어린 노루의 귀를 닮았다. 잎이 펼쳐지면 표면에 얼룩무늬가 잔기름으로 사용하여 왔다. 겨울에 꽃이 피어 조경가치가 높아 여러 품종이
있다. 약용으로도 사용하지만 독이 있는 식물이라서 함부로 사용할 수 없다. 개발되어 관상수로 활용되고 있다.
학명 Hepatica asiatica Nakai 학명 Camellia japonica L.
과류 미나리아재비과 과류 차나무과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