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 - [23호]2019+에코힐링+여름호-최종본-고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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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424종이 발견됐다는 발표가 이어졌다. 식물은 총 612 아가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다짐하며 행사
종이 조사됐으며 최근 화성에서 발견된 민은난초가 광릉숲 가 마무리됐다. 내년에는 제1회 개최지였던 경북 봉화의
에도 분포하는 것이 확인됐다. 곤충은 광릉숲에만 서식하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지난 10년간의 생물다양성 변화
사슴벌레붙이와 10년 만에 발견돼 최근 보고된 광릉왕맵시 를 탐사할 예정이다.
방아벌레를 포함해 427종이 발견됐다. 조류는 천연기념물
까막딱다구리, 팔색조, 소쩍새, 솔부엉이, 원앙 등 모두
MINI INTERVIEW
55종이 발견됐다. 같은 기간에 조사한 다른 산지에 비해
약 15종 이상 많아 광릉숲에 다양한 생물이 살아 숨쉰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
는 걸 입증해냈다. 또한 박쥐는 멸종위기Ⅰ급 작은관코박 “흔히 벌레라고 하면 꺼려지지만, 각자 이름이 있고 숲
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안다면 반가운 마음이 들지
쥐, 대륙쇠큰수염박쥐 등이 확인되어 뜨거운 관심을 받았
요. 이런 의미에서 바이오블리츠 행사는 아이들에게
다. 각 생물 분야의 전문가가 행사 성과 및 의미를 설명할 자연의 소중함을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또
한 곤충, 양서류, 조류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자리
때마다 참가자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하며 1박 2일간의
에 모여 교류하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지요. 올해 좋
야간 곤충 탐사 프로그램 활동을 되돌아보았다. 이어 다양한 생물들과 함께 잘 살 은 성과를 얻은 만큼 내년 행사도 기대됩니다.”
#국립수목원 광릉숲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2019 탐사 결과 현준서 경기도 여주 상품중 3학년
구분 종수 구분 종수 구분 종수 “어렸을 때부터 벌을 좋아해서 강연이나 강의에 다 참
석하는 편이에요. 이번 행사를 통해 장수말벌이랑 여왕
곤충류 427 토양동물 430 원생생물 47
벌도 직접 관찰하고, 벌집도 발견했어요. 저처럼 곤충을
가 베이스캠프에서 정확히 분류할 수하늘소와 함께 사슴벌레붙이는 광릉숲이 얼마나 안정 거미류 36 어류 14 양서 파충류 13
좋아하는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 좋았고, 무엇보다
기타절지동물 7 관속식물 612 조류 55
예정입니다.” 화된 숲인지 보여주는 좋은 지표종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전문가분들이 궁금한 점을 바로바로 알려주셔서 큰 도
저서무척추동물 67 버섯, 지의류 101 포유류 15 움이 됐어요. 앞으로 꿈은 곤충학자입니다. 아이들에게
곤충 전문가가 시범을 보이며 채 있지요. 즉 사슴벌레붙이가 잘 살고 있다는 건 이곳의 자 최종 종수 1424
문의: 02-575-6443 누리집: bioblitz.or.kr 재미있게 곤충을 알려주는 전문가가 되고 싶어요.”
집 방법을 알려주자, 다들 진지하 연이 잘 순환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때마침 암, 수가 짝
게 따라하고는 바로 흩어져 곤충잡기 짓는 진귀한 모습까지 볼 수 있어 큰 행운이네요.” INFO
에 몰입했다. 한 명이 처음 잡은 곤충을 전문가에게 보여 참가자들은 전문가 말에 경청하며 사슴벌레붙이에 큰 관
주자, 즉석에서 흥미로운 곤충 이야기가 펼쳐진다. 심을 보였다. 시간이 지나자 여기저기서 사슴벌레붙이를 바이오블리츠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2019 참가 전문가 그룹
▶관속식물_ 김휘(목포대), 장계선(국립수목원), 한준수(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나비목_ 변
“이건 홍줄노린재라는 곤충인데요. 광택이 있는 검정바탕 발견했다는 환호성이 이어졌다. 바이오블리츠(BioBlitz)란?
봉규(한남대), 이봉우(국립수목원) ▶벌목_ 류동표(상지대), 이흥식(농림수산검역검사본
생물을 뜻하는 ‘바이오(Bio)ʼ와 번개라는 뜻의 ‘블리츠 (Blitz)ʼ의 합성어로 각 분야
에 붉은 색 세로 줄무늬가 있죠. 홍줄노린재는 공격을 받 이처럼 워크 프로그램은 새벽 조류 탐사부터 야간 곤충 부) ▶딱정벌레목_ 박상욱(㈜산림곤충다양성연구소) ▶진드기_ 김흥철(주한 미8군) ▶저서
의 생물 전문가와 일반인이 함께 24시간 동안 주어진 지역에 살아 있는 다양한 생
무척추동물_전영철(에코플렉스) ▶토양동물_정철의(안동대) ▶거미강_최용근(한국동굴생
으면 자신을 보호하려고 악취를 풍긴답니다. 흔히 노린내 탐사까지 1박 2일간 분야별로 18개 프로그램이 진행됐 물종의 목록을 조사하는 활동이다. 지구 온난화와 환경 오염 문제로 급속히 감소하 물연구소) ▶등각류_송지훈(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양서-파충류_이상철(인천대) ▶어
는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 1996년 미국지리조사국(USGS)과 미국국립공원 류_박찬서(국립중앙과학관) ▶조류_유재평(국립중앙과학관), 김인규(한국환경생태연구소)
난다고 하죠? 바로 홍줄노린재에서 나온 말이랍니다.” 다. 토크 프로그램도 산림박물관 시청각실에서 각 분야
(NPS)에 의해 처음 시작되어 세계 주요 국립공원에서 해마다 열리고 있다. ▶박쥐(동물생태)_ 김선숙(국립생태원) ▶포유동물_김용기(생태정보연구소) ▶버섯_김창
곤충 설명이 이어지는 와중에 갑자기 근처에서 ‘와!ʼ 하는 의 전문가들이 ‘플라스틱 줄이기ʼ, ‘우리나라 희귀특산식 선(국립수목원) ▶지의류_ 박정신(국립수목원) ▶원생동물_ 양혜원(국립낙동강생물자원
바이오블리츠 용어 관) ▶규조류_ 윤석민(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천문_ 김민희(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환호성이 들린다. 광릉숲에서만 사는 사슴벌레붙이가 발 물ʼ, ‘식물에도 짝이 있다?ʼ, ‘장수하늘소ʼ 등 흥미로운 주 ① 전문가 그룹 (Explorer Group): 바이오블리츠 핵심인력으로 국내 최고의 식
물, 균류, 곤충, 조류, 어류, 포유류 등 각 분류군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행사 장소 2016
견됐던 것이다. 높은 참나무 위에 사슴벌레붙이가 무리 제로 7개의 강연을 펼쳤다. 강연 내내 참가자들은 적극 2019
의 24시간의 노력으로 조사지역 내의 모든 생물상 목록을 완성하고 최종 확인 2010년_국립백두대간수목원(경북 봉화) 2013
2011 2012
를 이루고 있어 전문가들이 긴 포충망을 활용해 능숙하 적으로 질문하고 토론하며 활기찬 모습이었다. 종수를 발표한다. 2011년_연인산(경기 가평) 2014
2012년_국립대관령자연휴양림(강원 강릉)
② 워크(Walk) 프로그램: 전문가와 함께 일반인이 다양한 생 물을 현장에서 조사,
게 포획에 성공했다. 2013년_청태산(강원 횡성)
채집, 식별하여 목록을 제출하는 활동이다. 2014년_서울숲(서울) 2010
“사슴벌레붙이는 1993년 처음 이곳에서 채집됐는데요.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다 ③ 토크(Talk) 프로그램: 그날 채집한 생물이나 환경의 중요성, 생명의 소중함 등 2015년_태화강(울산) 2018
2016년_펀치볼(강원 양구)
을 주제로 전문가가 강연을 하거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다.
다른 곳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희귀한 곤충입니다. 보통 어느새 24시간이 지나고 행사마감 시간이다. 행사 종료를 2017년_선운산(전북 고창) 2017
④ 최종 확인 종수 (The final tally): 24시간동안 모든 탐사가 종료되어 마지막 카 2018년_만인산(대전) 2015
참나무류와 서어나무의 고사목에서 살고 있습니다. 장 알리는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이번 행사 동안 광릉숲에서 운트다운이 끝난 후의 공식적인 종료 선언으로 그때까지 확인된 종수이다. 2019년_광릉숲(경기 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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