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 - [23호]2019+에코힐링+여름호-최종본-고해상

즐거운 숲속 놀이터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숲

INFO “바람 부는 날, 가랑잎 초대장을 받았다, 숲으로 가자♬” 섬진강 도깨비마을 입
구에 아이들을 태운 차량이 도착하자, 5세부터 7세까지 개구쟁이 아이들이 우
전남 곡성 섬진강 도깨비마을 유아숲체험원
르르 내린다. 마을 입구 꽃밭 주변을 ‘붕붕ʼ 날아다니는 무당벌레와 나비가 아
위치: 전남 곡성군 고달면 호곡도깨비길 119-97
주요 시설: 도깨비 숲길, 숲놀이터, 도깨비 공원, 이들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자, 즉석에서 곤충 찾기 놀이가 시작된다. 여기저기
전시관 등 서 자신이 찾은 곤충을 자랑하느라, 조용하던 마을 입구는 금방 시끌시끌하다.
문의: 061-363-2953
누리집: dokaebi.co.kr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 후, 유아숲지도사가 신나는 ‘숲 노래ʼ를 부르기 시작한
다. 아이들도 하나 둘 노래를 따라 부르며 한자리에 모여 머리, 어깨, 허리, 발
목을 좌우로 흔든다. 본격적인 도깨비 숲길 탐험을 위한 준비운동이다.

숲에 오면

365일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져요!

전남 곡성 섬진강 도깨비마을 유아숲체험원

섬진강 도깨비마을 유아숲체험원에는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이 없다. 마을 입구부터 숲놀이
터까지 꼬불꼬불 이어진 도깨비 숲길을 걷는 게 주요 활동이다. 여름엔 모기가 싫어하는 산
초 잎을 양 볼에 ‘착’ 붙이고, 애벌레를 관찰하거나, 예쁘게 핀 꽃에게 인사하며 자연스레 생
명의 소중함을 배운다. 그러다 갑자기 곤충 떼가 나타나면 가던 길을 멈추고 따라가기도 한 #섬진강
다. 매일매일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는 섬진강 도깨비마을 유아숲체험원을 찾았다.
도깨비마을
글+사진 편집실

유아숲체험원

“숲은 1년이면 365권짜리 책이 돼요. 숲에 오면 단 하루도 같은 날이 없지
요. 매일 새로운 일이 펼쳐지기 때문에 숲에서는 사전에 정해진 교육 프로
그램이 없어요. 그저 관찰경과 채집도구를 나눠주고, 마을 입구부터 숲놀
이터까지 숲길을 따라 걷는 것이죠. 초반엔 한 시간 걸리던 길이 능숙해지

면 오히려 시간이 더 걸려요. 관찰력과 집중력이 커지면서 중간중간 머무
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이죠.”
20년째 섬진강 도깨비마을을 운영하고 있는 김성범 촌장은 아이들의 창의
력과 상상력을 키우는데 숲만큼 좋은 곳이 없다고 강조한다. ‘도깨비ʼ를 소
숲놀이터 밧줄놀이
06 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