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 - 1. 에코힐링 34호(2022년 봄) PDF
P. 30

도심 숲 쉼표





          의 기차파고라, 성곽플랜터, 체력단련시설 등이 설             기도 하다. 그래서 인근 유치원에서는 이곳에서 아
          치되어 있다. 산책 중간에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            이들과 함께 흙길을 걷기도 한다.
          도 많아 긴 숲을 걸어도 부담스럽지 않다. C구간은            마지막 E구간에서는 평소 도심 속에서 볼 수 없었
          용현2동 행정복지센터 부근으로 도시숲을 만끽할               던 정체 모를 새들이 등장한다. 환경부 숲 복원사업
          수 있는 곳이다. 쾌적한 산책로와 함께 기차 정거장            과 동시에 구성된 곳으로, 동식물이 함께 공존하는
          모양의 파고라, 앉아 쉴 수 있는 포켓 쉼터가 있어,           생물다양성 증진과 생태계 보전 공간으로 조성되어
          길을 따라 걷거나 잠시 쉬면서 녹음을 즐길 수 있             다양한 새들이 즐겨 찾고 있다. 수인선 바람길 숲은

          다. D구간은 주민 건강을 위한 시설이 중심이다. 황           메타세쿼이아 211주를 1Km가량 식재해, 바람이 자
          토 맨발길, 세족장, 마사토 포장 등으로 도심 한가            연스럽게 불어와 바람길이라는 특징을 갖고있다. 또
          운데서 흙길을 걸을 수 있는 구간이다. 황토 맨발길            한, 교목 소나무 등 24종, 관목 회양목 등 여러 수종
          은 흙을 쉽게 접해보지 못한 아이들을 위한 구간이             의 나무와 초화류를 심어 도시숲의 의미를 살렸다.







              수인선 바람길 숲
           위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용현동 685번지 일원  식재 수종 소나무 외 46종 23,254주 / 맥문동 외 25 종 45,230본
           기타 과거 수인선 협궤열차 철로를 활용한 산책로 및 맨발길 등
                                                                                                                                                                                                                     A구간 - 선형수경시설


                                                                                                                                 도시의 허파가 되는 도시숲, 삶의 변화를 만들다              도움을 준다. 특히 코로나블루로 많은 사람이 우울
                                                                                                                                 바쁜 지금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도심에서 숲을               감을 느끼는 요즘에는 이러한 도시숲의 역할이 더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큰 선물이다. 도시숲이 조성되            욱 중요하다. 도시도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
                                                                                                                                 면 초미세먼지 절감 효과가 있다. 실제로 미세먼지             하다. 도시숲 조성은 인공 구조물이 가득한 도시
                                                                                                                                 와 오염 물질이 숲에 닿으면 숲 지붕 층에 의해 차            에 자연과 생명을 불어넣는 일이다. 새소리, 피부

                                                                                                                                 단된다. 지붕 층을 통과한 일부 미세먼지는 나뭇잎             를 스치는 바람, 계절에 맞게 변해가는 나뭇잎 등
                                                                                                                                 의 기공에 흡수되고, 나뭇잎, 가지, 줄기에 흡착되            오감을 만족할 수 있는 생태의 공간을 도시를 사
                                                                                                                                 므로 미세먼지가 대폭 줄어든다. 도시숲은 우울감              는 이들에게 선물하는 것이다. 메마른 도시가 살
                                                                                                                                 을 줄여주기도 한다. 나무가 가득한 숲을 걸으면 세            아 숨 쉬는 공간으로 바뀔 때 도시는 생명력 넘치
                                                                                                                                 로토닌 합성량이 많아져 우울 증상을 줄여주는 데              는 살아있는 공간이 된다.






                                                                                                                                                                           Mini Interview


                                                                                                                                                                           미추홀구청 공원녹지과 녹지조경팀  임형만 팀장
                                                                                                                                                                           저에게 숲이란, 풀과 나무가 모여 숲이 되고 숲이 모여 생명이 숨 쉬고,
                                                                                                                                                                           공존하는 곳이죠. 길 양옆으로 나무가 빼곡한
                                                                                                                                                                           수인선 바람길 숲을 쭉 걸으며, 숲을 만나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B구간 - 주민 쉼터


          ECO HEALING  2022 SPRING  VOL_34                                                                                                                                                                                 30ㅣ 31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