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 - 에코힐링 5호(2014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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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함을 방지할 수 있는 곳이면 더 좋다. 낮보다 아침과 저녁
에 산림치유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태음인(太陰人)
태음인은 기본적으로 몸의 흐름이 약해서 오는 증상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몸의 흐름을 좋게 하는 것이 양생의 포인트이
다. 평소에 걱정이나 생각이 많기 때문에 기혈흐름이나 소화운
동이 느려져서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다. 몸의 흐름이 나
빠지면 여러 물질이 몸에 정체되어 쉽게 살이 찌게 되고
항상 몸이 무겁고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적당한
운동을 해서 기혈순환을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기혈순
환이 좋은지는 땀 흘림으로 알 수 있다. 태음인의 경우에는
땀이 나면 건강한 상태로 볼 수 있어 적당한 땀을 흘려 주는 것
이 도움이 된다. 태음인의 건강지표는 땀을 잘 흘리느냐이다.
태음인의 산림치유 - 태음인은 기혈순환이 약해서 몸에 여러
물질이 축적되는 것이 문제이기에 산림치유를 할 때는 충분히
몸을 움직여 땀나게 하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힘들어 해도 점
차 코스를 늘려 땀을 흘리고 나면 상쾌해지고 담음이나 지방이
줄어들어 몸도 가벼워 진다. 굳이 덥고 춥고를 따질 필요는 없
으나 간혹 태음인 중에도 몸이 차거나 열이 많은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물어보고 코스를 정하는 것이 좋겠다.
태양인(太陽人)
태양인은 아주 드물기 때문에 아직도 이해가 잘 되지 않는 체
질이다. 그렇지만 태양인은 항상 자신의 신념이 강하고 위로
기운이 많이 가기 때문에 화를 쉽게 내고 조급한 마음을 가지
기 쉽다. 특히나 태양인은 하초 기능이 떨어져서 불임이 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자식이 점점 귀해져 태양인은 1% 이하로
줄어들고 있다. 하초가 약하다 보니 소변량이 충분하지 않다.
때문에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태양인의 건강지표는 소
변이 원활하게 나가느냐이다.
태양인의 산림치유 - 태양인은 쉽게 화를 내고 조급함 때문에
힘들어하고 하초가 약해 오래 걷는 것은 도리어 해가 된다. 때
문에 시원한 곳에서 동적인 활동보다는 요가나 명상 같은 정적
인 활동을 통해 산림치유를 하는 것 좋다.
산림치유는 단순히 산을 찾아 쉬다 오는 것이 아니라 도심에서
살면서 우리가 부족하게 느끼는 좋은 기운을 채워 건강을 증진
하는 과정이다. 산림치유에 한의학적 이론을 접목하면 한국적
산림의학으로 특화시키는 데 좋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