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 - [23호]2019+에코힐링+여름호-최종본-고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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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닮은 사람
‘그저 좋아서’ 이어 온 ‘14년 인연’
이색적인 중절모를 걸친 신사가 숲 속 탐방로를 다부지게 걷는다. 자 INFO
세히 보니 맨발이다. 그의 발 아래에는 물을 머금어 붉게 물든 황토가
계족산 황톳길
레드카펫처럼 깔려 있다.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는다는 대전의 명
위치: 대전 대덕구 장동 59
소, 계족산 황톳길이다. 반대편에서 내려오던 사람들이 신사를 발견 주요 시설: 황톳길(14.5km), 세족장, 야외공연장,
물놀이장, 잔디광장 등
하더니 눈이 동그래진다. “혹시 황톳길 만드신 분 아닌가요?” 신사가
문의: 042-623-9909
허허 웃으며 말을 받는다. “맞습니다. 어떻게, 행복한 트레킹 되셨습
니까?” 사람들이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이자, 신사의 얼굴에 뿌듯
함이 어린다.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이 계족산 황톳길을 걸을 때
마다 수없이 마주하는 장면이다.
계족산 황톳길은 계족산 트래킹 코스 한편에, 전북 김제 익산에서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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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한 질 좋은 황토를 수천 톤 깔아 조성한 대전의 대표 관광지다. 2006
년부터 지금까지 처음 모습 그대로이거니와, 그 거리도 14.5km에 달해
수많은 트래커 및 관광객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에코힐링 명소다. 계
족산 황톳길은 조웅래 회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맥키스컴퍼니 공유
가치창출(CSV) 활동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14년째 운영 관리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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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함으로써 황톳길의 가치와 원형을 보존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뿐
만 아니라 황톳길 한편에 자리한 야외무대에서 문화 공연 프로그램인
‘뻔뻔(Fun Fun)한 클래식’도 매주 토, 일요일 오후 2시 30분에 개최한다.
자연과 사람을 황톳길로 잇다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
소주를 만드는 향토기업이 대전 계족산 탐방로 한편에 황톳길을 깔았다. 그 길이가 14.5km에 이른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 회사가 14년째 이곳을 철저하게 운영 관리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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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계족산 황톳길은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100선’에 3회 연속 선정되며,
우리나라 대표 ‘에코힐링 명소’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이 서있다.
글+사진 편집실
계족산 맨발 축제에 참가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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