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 - [23호]2019+에코힐링+여름호-최종본-고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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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족산


               황톳길




               계족산 황톳길은 조웅래 회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맥키스 컴퍼니 공유가치창출(CSV) 활동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14년째 운영 관리를
                                             ˙
               전담함으로써 황톳길의 가치와 원형을
               보존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니다. 제가 거의 매일 황톳길에 오는데, 그때마다 시민들
               이 반갑게 맞아 주시며 좋은 탐방로 만들어 줘서 감사하
               다는 말씀을 해 주시죠.”

               조 회장의 꾸준한 애정과 투자는 계족산 황톳길의 가치 향
               상으로 이어졌다.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100선’에 3회
 계족산 맨발 축제 참가자들과 함께                                                               위/아래 _계족산 맨발 축제에 참가한 사람들
               연속 선정됐고, 여행전문기자가 뽑은 ‘다시 찾고 싶은 여행
 이러한 활동에 연간 10억 원을 쾌척하면서도 작은 이권 하  ‘녹색 기적’ 만들어 낸 열정과 실천  지 33선’에 이름을 올렸다.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이곳을 찾  눈앞에서 실현된 순간이었다.
 나조차 바라지 않는다. 단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행복하  조웅래 회장이 계족산 황톳길을 만들게 된 계기도 듣고 보  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 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맨발   “만약 제가 숲에서 편안함과 행복을 느끼지 못했다면, 계
 게 걷고, 즐겁게 공연을 관람하기를 바랄 뿐이다.  면 참 재미있다. 조 회장은 2006년 4월, 지인들과 함께 계족  걷기 맨발 마라톤 숲 속 문화공연 등을 하나로 엮은 ‘계  족산 황톳길을 만들지 않았을 겁니다. 이러한 경험을 그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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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언가를 바라고 계족산 황톳길을 만들었다면, 14년 동  산을 찾았다. 그런데 일행 중 한 사람이 하이힐을 신고 있어   족산 맨발 축제’는 대전이 자랑하는 세계적 이벤트로 자리  이 온몸으로 겪었다고 말씀하시니 정말 기뻤고, 내가 이 일
 안 이 일을 이어오지 못했을 겁니다. 그저 제가 자연이   제대로 걷지 못했고, 이를 보다 못한 조 회장은 자신의 운동  매김했다. 이제는 전국 지자체 및 유관기관에서 계족산 황  을 시작하길 잘했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죠. 그분은 저
 좋아서, 자연 속에서 느끼는 기쁨과 편안함을 보다 적극  화를 그에게 건네고 맨발로 탐방로를 돌았다. 집에 돌아온   톳길을 견학한다. 조 회장의 순수한 열정과 성실한 실천이   번 주 토요일에도 여기에 오셨고, 앞으로도 계속 이곳에 오

 적으로 나누고 싶어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 스스로가   조 회장은 얼마 지나지 않아 잠들었는데, 일어났더니 몸이   만들어 낸 ‘녹색 기적’이다.  셔서 좋은 일을 하실 겁니다. 보다 많은 국민들이 그분처
 더 행복하게 걷기 위해서 이 길을 만들었고, 지금껏 열심  무척이나 가뿐하고 개운하더란다. 숲을 맨발로 걸은 뒤 이  럼 좋은 기운을 받아 가실 수 있도록, 저와 맥키스컴퍼니는
 히 관리하고 있을 따름이죠.”  른바 ‘인생 꿀잠’을 잔 것. 조 회장은 이 경험을 주변 사람들  앞으로도 계속될 ‘계족산 에코힐링’  변함없이 계족산 황톳길을 아끼고 사랑하겠습니다. <에코
 과 맥키스컴퍼니의 소주를 사랑하는 지역민들에게 선물하  계족산 황톳길이 생긴 지 어느덧 14년, 그간 수많은 이  힐링> 독자 분들도 계족산 황톳길에 오셔서 숲이 선사하는
 고 싶었다. 나아가 이왕이면 좋은 흙을 밟았으면 좋겠다고   야기가 켜켜이 쌓였다. 조웅래 회장의 가슴을 울렁거리  행복을 마음껏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생각했다. 이를 위해서는 황토가 제격이었고, 지자체와 협  게 한 사연도 여럿 있다. 그 중에서도 2007년부터 지금  많은 사람들이 조웅래 회장에게 부탁한다. 오래도록 계
 의 끝에 허락을 받았다. 계족산 황톳길은 이렇게 탄생했다.  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황톳길을 걸으며 커다란 마대 자  족산 황톳길에 신경 써 달라고. 그때마다 흔쾌히 말한
 “처음에는 숨은 뜻이 있어서 황톳길을 만드는 거 아니냐  루에 쓰레기를 주워 담는 한 지역민이 가장 기억에 남는  다. “알겠습니다!” 이제 계족산 황톳길은 지역민, 나아
 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었습니다. 그럴수록 더욱더 황  다. 어느 날 조 회장이 그에게 다가가 이유를 물어보니,   가 숲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보물로 거듭났다. 그

 톳길에 애정을 쏟았습니다. 일회성 조성에 그치지 않고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황톳길이 생기자마자 맨발 걷  의 마음속은 이를 지키고 가꿔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가
 황톳길을 꾸준하게 관리하다 보면 언젠가는 진심을 알아  기를 시작했는데요. 꾸준히 걷다 보니 그간 뭘 해도 낫  득 차 있다. 그렇기에 조웅래 회장은, 지금껏 그래 왔듯
 줄 거라고 확신했죠. 이렇게 한 해 한 해를 보낸 게 벌써   지 않던 병이 자연스럽게 치유됐습니다. 그게 고마워서   앞으로도 ‘에코힐링의 파수꾼’ 역할을 기꺼이 맡을 것이
 14년째인데요. 이제는 어느 누구도 그런 말을 하지 않습  쓰레기를 줍는 겁니다.” 조 회장이 꿈꿨던 에코힐링이   다. 그는 오늘도 계족산 황톳길을 맨발로 걷고 있다.
 뻔뻔(Fun Fun)한 클래식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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