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7 - [23호]2019+에코힐링+여름호-최종본-고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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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폭죽 놀이                            서 이른바 ‘산 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한다. 교과 과정과 숲
                                                                                                                                   교육을 연계하다 보니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호응이 좋은
                                                                                                                                   것은 물론, 아이들도 한층 관심을 갖는다. 그런가 하면 어

                                                                                                                                   른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는 어린 시절의 향
                                                                                                                                   수와 추억을 되살리는 쪽으로 나아간다. 국수나무에서 직
                                                                                                                                   접 국수를 뽑게 하고, 화관을 만들어 직접 써 보게 하는 식
                                                                                                                                   이다. 이렇듯 드림숲은 각 대상에 맞춤한 방향성을 바탕으
                                                                                                                                   로 내실 있는 숲교육을 만들어 가고 있다.

                                                                                                                                                                                                                 솔잎 잡아당기기 놀이
                                                                                                                                   뚜렷한 비전으로 미래를 밝히다
                                                                                                                                   드림숲은 지자체 민간위탁사업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을 운영하고 있다. 공무원·기업 직무 연수 프로그램, 산

                                                                                                                                   림바우처 지정기관으로서 진행하는 산림바우처 프로그
                                                                                                                                   램, 숲에서 배우고 놀기를 원하는 학부모들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숲탐험대 프로그램, 자유학기제 동아리
                                                                                                                                   프로그램 등을 통해 드림숲의 역량 향상과 사업 다각화
                                                                                                                                   를 실현하고 있는 것.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다 보니 당연
                                                                                                                                   히 기억에 남는 순간도 많다.
                                                                                                                                   “작년 부산의 한 요양원에서 치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칡넝쿨 비눗방울 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요. 매주 한 번씩 두 달 동안 가서
                                                                                                                                   숲과 함께 놀다 보니, 언제부턴가 저를 기억하고 반겨 주                  있는 드림숲. 하지만 장영미 대표와 31명 숲해설가들은
            의 역량을 십분 발휘, 곤충 특화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드                  #맞춤형                                                                  시더라고요. 그때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중학교 자유                   여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언젠가는 ‘숲해설가가 직접 만
            림숲의 남다른 경쟁력으로 삼았다.                                                                                                     학기제 때 숲동아리를 가르쳤던 기억도 선명한데요. 아                    든 전문 숲교육 체험장’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품고 있는
            요. 이맘때 아이들은 성장 발달 단계상 움직이는 것에 관 특화 프로그램                                                                                이들이 처음에는 숲동아리에 들어온 이유를 뭐 안 시키                    것. 드림숲은 오늘도 뚜렷하고도 원대한 이 목표를 향해
            “저희 프로그램의 주 대상은 영·유아와 초등학생인데
                                                                                                                                   고 가만히 놔둘 것 같아서라고 하더니, 회차가 지날수록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있다.
            심이 많아요. 그런데 숲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움직                                                                                        프로그램에 잘 참여하고 긍정적으로 변하더군요. 그런
                                                             언젠가는 ‘숲해설가가 직접 만든
            이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곤충이에요. 그래서 저희                                                                                          아이들을 지켜보며 드림숲을 운영해야 하는 이유를 다시
                                                             전문 숲교육 체험장’을 만들겠다는
            는 아이들을 숲에 데려가서 풍뎅이 애벌레, 각종 나비 애                                                                                        한 번 되새길 수 있었죠.”
                                                             비전을 품고 있는 드림숲은 오늘도
            벌레, 바구미 같은 곤충들에 대해 설명하고 직접 만져보                                                                                         드림숲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산림복지전문업 발전에 기                                    Mini interview
                                                             뚜렷하고도 원대한 목표를 향해
            게 합니다. 물론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는 강요하지 않고,                                                                                         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작년 12월, 산림청으로부터 최우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있다.                                                                                                                       장영미 드림숲 대표
            만질 수 있는 아이들에게만 곤충을 건네죠. 그런데 신기                                                                                         수 산림복지전문업체로 선정됐다. 또한 깊은 전문성과
                                                                                                                                                                                                    “드림숲은 보다 나은 숲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
            한 건, 처음에는 무서워하던 아이들이 프로그램 끝 무렵                   교육에 활용한다. 당연히 품이 배로 들지만, 아이들이 좋                                       곤충 특화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올 4월 남부지방산림청                                    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곤충 특화
            에는 하나같이 곤충을 잘 만진다는 사실이에요. 귀엽다                    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힘을 낸다는 게 드림숲 숲해설가                                         에서 개최한 ‘2019년 숲교육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프로그램은 저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죠. 앞으
                                                                                                                                                                                                    로 더욱더 많은 분들이 숲을 찾으셔서, 저희와 함
            며 애벌레를 거리낌없이 쓰다듬는 아이들도 많죠. 이렇                    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받았고, 5월 휴 어울림 페스티벌과 함께 열린 ‘제13회 전                                께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듯 곤충을 매개로 숲을 가르치며 아이들의 관심과 흥미                    한편 찾아가는 숲 진행 시에는 학교의 교과 과정을 어느                                        국 산림교육전문가 숲교육 경연대회’에서는 우수상을 거
            를 한층 높이고 있어요.”                                   정도 연구하고 들어간다. 예컨대 3학년 1학기에는 배추흰                                       머쥐었다. 드림숲의 방향성이 옳았음을 대외적으로 입증
            곤충 특화 프로그램을 위해, 드림숲은 사무실에 누에나                    나비의 한해살이 과정을 배우는데, 이 무렵 아이들을 가르                                       받은 것이다.
                                                                                                                                                                                            에코힐링 ‘행복 파트너’ 코너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 산림복지전문업체는
            방 애벌레·배추흰나비 애벌레 등을 직접 키워 아이들                     칠 때는 배추흰나비 알·애벌레·번데기·나비를 가져가                                          1년 반 남짓한 시간 동안 놀라운 성과를 연이어 거두고                           baek1021@fowi.or.kr로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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