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3 - 1. 에코힐링 34호(2022년 봄)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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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지킴이
금강소나무군락, 꼬리진달래 등 산림생태계 보전 산림청에서는 지난 4월 7일에 환경부, 문화재청 관
을 위해 지정된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도 3,988㏊ 계부처와 국립산림과학원, 국립생태원 등 전문기
산불 피해를 입었다. 이곳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 관, 대학교수, 녹색연합, 한국산림복원협회, 한국산
위기종인 산양의 서식지로 생태적인 산림복원**이 양보호협회 등 관련 전문가, 지역주민이 한자리에
필요한 곳이다. 모여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과 산양서식지 등의 산
산림복원은 법적으로 다음과 같은 기본원칙을 따 림생태복원 방안을 논의했다.
라야 한다. 첫째, 산림생태계가 모든 국민의 자산으 앞으로 백두대간수목원, 국립생태원(멸종위기종복
로서 공익에 적합하게 보전·관리되고 지속가능한 원센터), 경북대학교 등과 함께 식생, 토양, 산양 등
이용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둘째, 산림 내 생물이 공동조사를 실시하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역주
생태적으로 보호되고, 산림생물다양성이 유지·증 민·전문가·시민단체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소
진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산림 내 서식공간 및 기 광리와 응봉산 일원 등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등
능이 확보되도록 지형·입지에 적합한 자생식물·자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의 산불피해지에 대한 산
연재료를 사용하여 식생을 복원한다. 넷째, 산림 내 림생태계 복원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생태계 균형이 파괴되거나 그 가치가 낮아지지 않
도록 한다. 다섯째, 산림복원 시 계획, 모니터링, 평 1 2004년 포항묵방산 산림복원동해안전경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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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00년 동해안 산불피해지 복원
가의 유기적 연계를 강화한다.
3 2000년 동해안 산불피해지
역대 최대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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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에서 맞서다
경북·강원 산불 맞춤형 대응 전략
올해 들어 유난히 산불 소식이 많다. 기후변화로 인 다행히 인명 피해 없이 주택 322채와 농업시설 281
한 건조한 날씨, 태풍급 강풍 등으로 동시 다발성 산 동 등의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당시 진
불과 대규모 피해를 동반하는 산불이 급증하고 있 화를 위해 산림청·유관기관 헬기 821대, 진화인력
다. 산림청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겨울 산불은 71,527명을 투입하여 총력 대응했다. 그 결과, 울진·
304건으로 전년 대비(167건) 1.8배 증가했고, 10일 삼척(3.13 09:00), 강릉·동해(3.8 19:00), 영월(3.8
동안 56건의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10:00) 진화를 완료했다. 또한, 언론 브리핑(오전9
지난달 4일 발생한 경북 울진과 강원 강릉·동해·삼 시·오후5시, 산림청장, 20회)과 온라인 플랫폼(블로
척 등 동해안을 휩쓴 산불은 강풍(최대 풍속 26m/s) 그, 페이스북 등)을 통해 산불진화 상황 및 진화 전
으로 인해 역대 최장기간, 최대면적 피해를 남겼다. 략을 신속하게 국민들께 알렸다. 이번 산불에 본격 *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산림에 있는 식물의 유전자와 종 또는 산림생태계의 보전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구역으로
산림 2만 523㏊가 잿더미로 변했다. 활용한 드론산불진화대, 산불진화임도, 물가두기사 「산림보호법」에 따라 지정·관리
** 산림복원: 자연적·인위적으로 훼손된 산림의 생태계 및 생물다양성이 원래의 상태에 가깝게 유지·증진될 수 있도록 그 구조와
213시간이라는 역대 최장 진화 시간에도 불구하고 방댐 등은 주·야간 산불진화에 효과를 발휘했다.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
ECO HEALING 2022 SPRING VOL_34 42ㅣ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