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1 - 1. 에코힐링 34호(2022년 봄) PDF
P. 51
지속가능한 숲
한편, 숲은 탄소 흡수원의 기능만 하는 것이 아니다. 치유의 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는 공간이다. 단,
숲은 각종 자원을 공급하는 국토관리 측면과, 기후와 과도한 부하를 줄 경우 숲의 지속가능성이 훼손
수질, 공기와 자연재해를 조절하는 환경관리 측면, 되므로 회복탄력성(resilience)의 범위를 고려
그리고 각종 문화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관리 하며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측면에서 다양한 기능을 하며, 토양을 형성하고 숲의 공급 서비스는 산물이 산림 밖으로 반출되는
생물다양성을 유지하며 각종 기능을 제대로 것이므로 일정한 주기를 갖고 지속가능성을 유지할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즉, 산림을 수 있도록 관리되어야 한다. 또한, 조절 서비스와
탄소중립만을 위해서 관리한다는 것은 숲의 여러 문화 서비스는 일정한 수준으로 성숙한 숲에서
가지 역할 중 극히 일부만을 고려하는 것이라 할 수 충분히 제공될 수 있으므로 어린 숲과 나이든 숲이
있다. 숲이 지닌 다양한 기능을 발휘하면서 기후조절 조화롭게 유지될 수 있도록 치밀한 계획에 따라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관리되어야 한다.
최근에는 자연기반해법(Nature based Solutions) 아울러, 지원 서비스는 오랫동안 축적된 역량을
역할을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후 변화 협약에서는 탄소 흡수량도 감소하게 된다. 현재의 추세대로 간다면 이라는 용어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자연기반 토대로 제공될 수 있는 자원이므로 산불이나
탄소 흡수원인 숲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함을 산림의 온실가스 흡수량은 2018년 기준 약 46백만 해법에 대한 정의와 해석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산사태, 병해충 피해 등의 재해를 당하지 않도록
강조하고 있다. 톤에서 2030년에는 24백만 톤, 2050년에 이르면 유럽연합(EU)에서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고 자연이 꾸준히 관리되어야 한다. 탄소중립에 기여하기
우리나라도 국제사회의 논의에 동참하며 ‘2050 14백만 톤으로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즉, 뒷받침하는 것으로서 사회·환경·경제적 편익을 위해 산림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은 탄소
탄소중립’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우리 숲에 있는 나무의 제공하며 복원력 구축을 돕는 비용 대비 효율적인 흡수원 기능만을 높이겠다는 의미가 아니다.
각 부문에서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과 생장량 감소를 막고 지속성을 유지하는 노력이 시급한 방법’이라고 정의한다. 즉, 자연의 힘을 이용하여 숲이 지닌 다양한 기능이 자연기반해법으로서
더불어 탄소를 흡수, 저장하는 방법도 강구하고 있다. 실정이다. 우리나라 숲이 탄소중립에 지속적으로 비용 효율적인 편익을 얻을 수 있고, 지속 가능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성을 고려하여
그런데, 우리나라는 성공적인 녹화 사업을 통해 기여할 수 있도록 젊은 나무가 차지하는 비중을 높여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산림은 숲에 투자하겠다는 뜻이다. 현재 세대만이 아니라
울창한 숲을 가지고 있으므로 산림이 탄소중립의 나무들의 나이 분포가 균형적인 모습이 되어야 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자연기반해법을 제공할 수 있는 미래 세대에게도 지속적으로 혜택을 제공하는 숲이
중요한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숲의 온실가스 흡수 능력은 산림 관리 상태에 존재이다. 기후변화 저감 및 적응을 포함하여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우리나라 숲이 온실가스를 흡수하고 저장하는 따라서도 많은 차이가 난다. 2010년부터 2019년 깨끗하고 풍부한 물과 공기를 제공하며, 안식과 수 있기를 소망한다.
능력은 최근 줄어들고 있다. 왜냐하면, 오래전 조성된 까지의 ‘국가산림자원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나이든 숲은 많지만 새롭게 만들어지는 숲은 거의 산림은 현재 밀도가 지나치게 높은 상태이다. 이는
없어서 광합성 능력을 활발히 보여줄 수 있는 젊은 그동안 나무의 생장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토관리 측면] [환경관리 측면] [산업관리 측면]
국토면적 유지 및 관리 자연환경/환경생태 보전 임업, 임산업, 산림서비스
나무의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솎아베기 등을 통해 숲을 제대로 가꾸어야 하는데
현재 우리나라 숲에서 30년 미만의 젊은 숲이 그렇게 하지 못한 까닭이다.
공급 서비스 조절 서비스 문화 서비스
차지하는 비중은 20%에도 미치지 못한다. 나무가 빽빽한 숲은 나무가 지나친 경쟁으로 인하여
1970~80년대 집중된 녹화 사업으로 현재 잘 자라지 못하고, 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게 되므로 •원자재(목재)
•수질 정화 •휴양·치유 서비스
•수자원
31~50년생 산림 면적이 전체 산림의 62%를 차지 다른 식물이 자라기 어렵게 된다. 광합성이 활발히 •기후 조절 •문화유산 서비스(전통지식 …)
•식용 자원 •공기 정화 •심미적 서비스
한다. 반면 21세기에 들어 조림이 급격히 줄었기에 이루어질 수 없는 상황이므로 온실가스 흡수능력도 •유전자원
•자연재해 조절 (가뭄, 홍수) •영적·종교적 서비스
•약용자원
10년생 이하와 11~20년생 산림 면적은 각각 3%에 높지 않으며, 특히, 병해충이나 산불이 발생할 경우
불과하다. 최근 20년간 매년 숲의 0.3%만 후속 대형 피해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즉, 전혀 손질하지
세대의 나무로 교체되었다는 뜻이다. 이러한 추세가 않아 울창한 숲에 비하여 통풍이 원활한 수준으로 지원 서비스 [토양 형성, 산림 생물 다양성, 산림 유전자원 보호 등]
계속된다면 2050년에는 51년생 이상의 나이든 잘 관리되어 빛이 지면까지 도달될 수 있는 숲이
나무들이 70%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 건강한 숲이며 탄소 흡수 능력도 높다. 숲의 다원적 기능
ECO HEALING 2022 SPRING VOL_34 50ㅣ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