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 - (36호) 에코힐링 가을호 단면_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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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복지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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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의 선물
          산책을 마치면 본관 옆 작게 조성된 텃밭과 화단                  4          티 테라피 수업 듣는 참가자들
                                                      5           티 테라피를 즐기는 참가자
          에 옹기종기 모인다. ‘치유 가드닝’을 위해서다. 허
                                                      6           티 테라피-꽃송이 덖기
          브와 꽃, 작물을 키워내는 장기적인 프로그램이다.
          회기형이라는 특성을 활용했다. 참가자들은 매주
          직접 심은 작물이 실하게 자라는 모습을 볼 때마다

          톡톡한 성취감을 느낀다. 형형색색 피어난 꽃에 기
          분이 좋아지는 건 덤이다. 오늘은 드디어 옥수수와
          호박을 수확하는 날이다. 다음 차례 활동인 ‘티 테
          라피’에 활용될 꽃송이도 톡 하고 딴다. 이렇게 손
          을 이용해 다 자란 작물이나 꽃을 따는 과정에서는
          소근육이 사용되는데, 노인의 소근육 운동은 뇌를
          자극하여 치매에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한다. 야무

          지게 딴 것들을 챙겨 건물로 들어선다.
          마지막으로 ‘티 테라피’를 할 차례다. 꽃송이를 씻
          고 건조시킨 다음, 약불로 팬에 덖는다. 그러면 준
          비는 끝이다. 분홍색, 노란색, 보라색 꽃 몇 송이를
          알록달록하게 섞어 티팟에 담은 뒤, 뜨거운 물을
          조심스레 따른다. 몇 분 지나지 않아 향긋함과 고
          운 색이 번지기 시작한다. 아까 말라 있었던 꽃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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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O HEALING  2022 AUTUMN  VOL_36                                                                                                                                                                                 16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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