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7 - 에코힐링 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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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이 실내에서도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은 2019년 녹색자금의 숲체험교육사업으로 선
                                                                                                                                   이들 만을 위한 콘텐츠도 열심히 만들어 진행하고 있습                    정돼 상당한 지원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내년
                                                                                                                                   니다.”                                             에도 사회적가치증진사업에 선정되어, 올해보다 폭넓
                                                                                                                                   이음숲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장애인 대부분은 진행 횟수                    은 복권기금 녹색자금의 지원을 받으며 프로그램을 진행
                                                                                                                                   가 더해질수록 긍정적으로 변해 간다. 심각하던 대인기                    할 수 있게 됐다. 이음숲은 육군본부와 긴밀하게 협의,
                                                                                                                                   피 증세가 서서히 완화되는가 하면, 상대방과 교감하고                    2020년에는 참여 대상을 4개 군단 그린캠프 참여 병사로
                                                                                                                                   어울리는 사회성이 높아지는 모습도 보인다. 숲에 들어                    확대하여 운영한다.
                                                                                                                                   가면 프로그램에 대한 집중력이 높아지는 것도 눈에 보                    장애인 대상 프로그램 쪽에서도 경사가 있었다. 올해 열
                                                                                                                                   인다는 게 강사들의 한결같은 설명이다.                            린 ‘산림복지산업 혁신성장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이음숲

                                                                                                                                   한편 군 부적응 대상 병사 대상 프로그램도 짜임새 있게                   의 ‘숲체험 특수교육 콘텐츠 개발’이 대상을 차지한 것.
                                                                                                                                   구성돼 있다. 병사 개개인의 군에 대한 생각 및 심리적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숲체험 입체 책과 오감 자극
                                                                                                                                   상황에 따라 한층 세밀한 분석과 솔루션이 제공돼야 하                    가상현실(VR) 기기 및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계획인데,
                               #특화                                                                                                 기 때문이다. 이음숲의 프로그램은 군이 부적응 병사를                    안팎의 기대가 크다.


                               프로그램                                       엘리스유아숲체험장에서 진행하는 산림교육 프로그램                               대상으로 운영하는 ‘그린캠프’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병                   모든 국민에게 맞춤형 산림복지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품고 달려온 지 4년. 그간 이음숲으로 인해 많은 것들이
                                                                                                                                   사들을 만나면 가장 먼저 뇌파와 설문조사로 개별 성향
                                                             요구가 맞았으니 망설일 것 없었다. 이음숲은 각 기관과의                                       을 분석, 6개 유형으로 분류한다. 이에 따라 향기 테라피                 달라졌다. 역시 일반인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산림치

                                                             긴밀한 협의 끝에 대상별 특화 산림교육·치유 프로그램                                         가 이어진다. 40여 종의 향기를 성향에 따라 맞춤식으로                  유·교육 프로그램의 폭을 넓힌 것이 가장 큰 성과다. 김
                                                             을 만들어 제공하기 시작했다.                                                      제공함으로써 병사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는 것이다. 이                    지혜 대표는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소외된 이웃들
                                                                                                                                   와 함께 숲 요가·해먹 명상·마사지·산림욕 등 숲에서                    에게 최상의 산림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모두를 숲으로 이끄는 특화 프로그램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흥미로운 점은, 산림                  각오를 밝혔다. 얼굴 가득 깃든 열정과 굳은 의지 덕분에
                                                             이음숲은 2017년부터 장애아동 및 장애인 대상 산림치유                                       치유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해 일종의 진                   마음이 한결 든든해진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2019년 10월말 기준으로 7개                                     로 교육까지 진행한다는 사실이다.
            뜻으로 이음숲을 만든 만큼, 보다 많은 분들에게 숲의 가                  기관에서 이 분야 전담 강사들과 장애인들이 매주 한 번                                        “산림교육·치유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병사들에게는 특
            치를 전하고 그 안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선사하기 위                  씩 만난다. 이때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일반인들을 대상                                         별히 이음숲과 산림복지전문교육기관의 역할과 업무, 산
                                                                                                                                                                                                    Mini interview
            해 동분서주하고 있는데요. 일을 하다 보니 몸과 마음의                   으로 하는 것과는 결이 다르다. 기관별·장애별·개인별                                         림에서 할 수 있는 세부 프로그램 등 전반적인 이 분야
            장애로 숲을 이용하기 어려워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                    맞춤식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제공돼야 대상자들이 실질                                          의 내용들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또한 병사들을 대상으
                                                                                                                                                                                                    김지혜 대표
            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모든 이와 숲을 잇는다는 이음숲                  적인 산림치유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의 프로                                       로 하는 향기 테라피 자격과정(3급)을 운영함으로써, 이                                  ((사)이음숲)
            의 최종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이분들에게 걸맞은 숲교육·                  그램에서 곁들여지는 이론적인 내용 대신, 오감을 자극                                         들이 사회에 나갔을 때 일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숲과 사람을 잇겠다는 생각으로 지금껏 열심히 달
            치유 프로그램을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었죠.”                         하는 숲 활동과 놀이 위주로 함께 시간을 보낸다.                                           수 있도록 하고 있죠. 이러한 작은 노력이 병사들의 사회                                  려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음숲의 방향성과 성장
                                                                                                                                                                                                    에 격려를 보내 주시지만, 저희들의 갈 길은 아직
            때마침 복지기관에서 일하는 지인이 이음숲에 프로젝트                     “장애를 가지신 분들도 숲이 선사하는 편안함과 아늑함                                         적 안착을 돕고, 앞으로의 산림복지 발전에 이바지했으                                    멉니다. 심신의 장애를 가지신 모든 분들이 믿고 찾
                                                                                                                                                                                                    아 주실 수 있는 ‘산림복지의 메카’로 거듭날 때까
            하나를 의뢰했다. 장애인들이 숲을 누릴 수 있는 산림치                   을 즐기십니다. 다만 표현 방법이 일반인들과 다를 뿐이                                        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유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었다. 국립수목원 연구                   에요. 숲에서 펼치는 여러 활동들을 제대로 진행할 수 있
            원 시절 병사들에게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인연                    도록 여러 도구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정원 가꾸                                        전 국민에게 최상의 산림복지를!

            을 맺었던 군 간부에게도 ‘군 부적응 병사들이 숲에서 힐링                 기 할 때는 디자인 등록까지 마친 특수 도구를 여럿 활용                                       산림복지의 폭을 넓히기 위해 애쓰는 이음숲의 남다른
                                                                                                                                                                                            에코힐링 ‘행복 파트너’ 코너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 산림복지전문업체는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달라’는 연락이 왔다. 뜻과                 하죠. 더불어 장애 정도가 심해서 숲으로 올 수 없는 분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군 부적응 병사 대상                            sanyang@fowi.or.kr로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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