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4 - (36호) 에코힐링 가을호 단면_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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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동행
숲깨비 숲딱! 아이돌봄숲교육 공모사업 발휘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숲딱이와 친구들과 함께 자라요♪ 숲깨비 숲딱 ♬ 길러주는 교육이다.
숲을 둘러싸고 아이들이 신나게 노래를 부른다. 숲
깨비 숲딱?! 사람들에겐 생소한 노래지만, 여기 숲 ‘숲깨비 숲딱!’ 아이돌봄숲교육은 돌봄과 배움이
에 있는 아이들에겐 이미 익숙한 노랫말이다. 노래 필요한 곳에 함께 한다. 2022년 8월~9월 시범운
가 끝나자 아이들은 숲으로 뛰어들어 맨손으로 거 영을 시작으로 2023년 정식으로 프로그램을 시행
미를 잡고, 메뚜기를 팔 위에 얹어본다. 곤충을 만 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연과 연결되
지는 데 있어 무서움이라곤 전혀 없다. 아이들의 며 직·간접적인 숲체험을 통해 스스로 자연에 관
손에는 휴대전화가 놓여 있지 않다. 이 아이들에겐 심이 생기고, 자기주도적인 배움이 일어나게 된다.
휴대전화 속 세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자연 속에서 또한 다양한 연령의 산림교육전문가가 강사로 활
더 많은 곤충을 보지 못해 아쉬워하는 이들만 있 동하게 되는데 이는 ‘아이돌봄숲지도사’ 양성을 위
다.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몸과 마음으로 숲을 한 발판이 되어 산림교육전문가들을 위한 일자리
느끼는 이 활동은 (사)한국숲밧줄놀이연구회에서 창출에도 영향을 끼친다.
진행하는 ‘숲깨비 숲딱!’으로 산림청 한국산림복지
진흥원의 ‘아이돌봄숲교육’의 공모사업에 선정되 사람과 자연을 연결하는 숲밧줄놀이
어 시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사)한국숲밧줄놀이연구회에서는 실제 생활과 직
결되는 체험과 교육을 한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기존의 유아숲교육이 유아가 교육기관이나 부모 숲밧줄놀이다.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하는 유아라
와 함께 숲을 방문해야 가능했다면 ‘아이돌봄숲교 도 밧줄에는 매우 익숙한 반응을 보인다. 이는 뱃
육’은 자연과 아이를 연결해 줄 강사가 아이의 가 속에서 처음 접했던 탯줄에 대한 기억이 남아있기
정을 방문해 지도한다. 또는 아이들이 기관에 방문 때문이라고 한다. 이로 인해 밧줄은 남녀노소 누구
할 수 있고, 방과 후에도 교육을 할 수 있다. 주입식 에게나 거부감 없는 장난감 기능을 한다. 또한, 인
교육이 아닌, 이미 유능한 아동이 자신의 능력을 류 역사를 살펴보아도 밧줄과 매듭은 도구를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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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 HEALING 2022 AUTUMN VOL_36 64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