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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인천대교와 송도국제도시, 인천 남동구청 등이 그림처
            럼 펼쳐져 있었다. 휠체어를 타고 산을 올라갈 수 있다는 것,
            산 정상 풍경을 친구와 함께 공유하고 나눌 수 있다는 사실
            에 가슴이 벅찼다.


                                                            통영 무장애나눔길(사진제공: 통영시 공식 블로그)
            내려오는 길에 <함께 걸어 행복했다!>라는 문구가 눈에 들
            어왔다. 그 순간 나는 친구를 바라보며 “함께 걸어서 행복했
            어!”라고 말했다. 그러자 친구가 “나도, 너랑 함께 한 무장애

            나눔길은 정말 감동 그 자체였어! 우리 다음에 또 여기에 오
            자!”고 말했다. 무장애나눔길에는 계단이 없고, 장애물이 없
            고, 차별이 없다. 대신 행복이 있고, 웃음이 있고, 함께 하는
            마음이 있었다.
            숲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숲의 가치를 모든 사람이 느낄 수
            있도록 무장애나눔길이 전국적으로 더 많이 확산되었으면
            한다. 앞으로도 친구와 함께 더 많은 무장애나눔길에 우리의

            발자국을 남기고 싶다.
                                                            인천 만수산 무장애나눔길 정상에서 바라본 경관(사진제공: 인천 남동구청 공식블로그)



             친구는 내게 숲으로 들어가서 나무를 향해
             호흡하고, 녹음을 바라보며 마음을
             정화하는 법을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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