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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내용> [장례문화 바뀌는데, 갈길 먼 수목장 ①] 수목장 선호 45%, 국공립은 3곳뿐 (2.22/내일신문)

2017-03-17 17:48:53.0 조회 : 1403

 

[장례문화 바뀌는데, 갈길 먼 수목장 ] 수목장 선호 45%, 국공립은 3곳뿐

사립 수목장림 증가, 이용료 폭증  국공립 제약 많아 제도개선 필요

게시일 2017.2.22.

 

[내일신문] 수목장 선호도가 45%를 넘어섰지만, 일반 국민들이 값싸게 이용할 수 있는 국공립 수목장림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공립 수목장림은 3곳에 불과하고, 사립 수목장림만 2009 9곳에서 2013 55곳으로 늘었다. 그나마 사립 수목장림 중에서도 일반 국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제한적이다. 55곳 중 39곳이 문중이나 종중, 특정 개인과 가족을 위해서만 운영되고 있다.

 

특히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사립 수목장림을 대체할 국공립 수목장림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다. 사립 수목장림의 불법 산림훼손과 관리부실, 고가의 장례비용 등이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추모목 1그루(4위 기준) 사용비용은 사립 수목장림의 경우 700만원~22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국립 수목장림은 230만원, 공립은 10~150만원으로 사용료 차이가 크다. 산림청은 "수목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반면 수목장림은 부족해지면서 사용료가 폭등했다" "국공립 수목장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부실한 수목장림 운영에 비해 수목장 선호도는 크게 높아졌다. 통계청의 '2015 사회조사'에 따르면 선호하는 장례 방법으로 '화장 후 자연장(수목장·잔디장 등)'을 선택한 사람이 45.4%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화장 후 봉안당(39.8%)'이었고 '매장' 12.6%에 불과했다.

 

국민의 80%가 화장(火裝)을 하면서 한 때 납골당이 가장 인기 있는 장례 방식으로 꼽혔다. 그러나보니 사설 납골당의 난립했고, 고가의 장례용품은 물론 관리부실 등이 사회문제로까지 번졌다.

 

산림청은 이같은 부작용을 줄이고 장례문화 개선을 위해 국공립 수목장림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국유림을 활용해 국립 수목장림을 5곳으로 늘리고, 각 시도별(14) 1곳씩 공립 수목장림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하지만 산림청이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장묘업체 지방자치단체 등 이해관계자 설득과 함께 '내 집 주변은 안된다'는 지역이기주의를 넘어서야 하기 때문이다.

 

또 자연장을 치를 부지를 추가 확보하기 위해서는 '장사 등에 관한 법률(장사법)' 등 관련법 개정이 필수다. 장사법은 녹지지역(일부) 주거·상업·공업지역 상수원보호구역 산림보호구역 군사보호구역 조례로 정하는 지역 등에 묘지 설치를 제한하고 있다. 묘지에는 자연장 부지도 포함되기 때문에 수목장림 조성에 제약이 많다.

 

이와 관련, 기존 묘지를 수목장으로 공동 활용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특히 공동묘지는 관리가 상대적으로 잘되고 있는데다 수령이 많은 나무도 많아 수목장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수목장 이용자인 정 모(50)씨는 "가족들과 부모님 장례방식을 수목장으로 합의하고 국공립 시설을 알아보는 중 아버지께서 별세하셔 인근 사립 수목장림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최소한 각 시도별로 1곳씩은 공립 수목장림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 기사원문 http://www.naeil.com/news_view/ id_art=228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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